경복궁, 추석맞이 “얼싸” 흥겨운 한마당 남사당놀이 공연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최병선)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경복궁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을 위해 줄타기 등 남사당놀이를 펼친다.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9월 25일(화)부터 26일(수)까지 2일간 열리는 남사당놀이는 우리나라 연희 부분 중 가장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공연으로 경복궁 근정문 앞에서 궁궐 전통문화행사로 열린다.
남사당놀이는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줄타기, 풍물놀이, 살판(땅재주), 버나(체바퀴돌리기, 대접돌리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남사당놀이 보존회”의 40여명의 놀이꾼들이 흥례문 밖에서 구경꾼을 경복궁으로 유도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근정문 앞에서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 특히 줄타기는 관객 1천만명을 넘어선 영화 ‘왕의 남자’에서 고난이도 기술의 대역으로 출연한 권원태씨가 궁궐의 멋스런 추녀 곡선을 배경으로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신기를 펼칠 예정이다.
조선시대에도 경회루와 사정전 등에서 여러차례 공연기록이 남아있는 남사당놀이의 전통연희는 추석 명절에 경복궁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면서 가족, 친지들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복궁에서는 추석연휴(9.24~9.26)기간 중 수정전 주변에서 투호, 윷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