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명전 내부 개방
보물 제818호로 창경궁 내전의 으뜸 건물인 통명전을 개방하였습니다.
통명전은 왕비의 생활 공간으로 연회를 열기도 하던 곳입니다.
금번에 내부를 개방하오니 대청마루에 올라 전각 내부 구조 등을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 통명전 관람포인트 6 >
1. 창경궁 내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건물(정면 7칸, 측면 4칸)이며 단청 역시 가장 화려합니다.
2. 건물 내부에도 외부와 같이 현판이 걸려있는데 통명전 내부 현판은 순조임금님의 어필입니다.
편액 가장자리의 문양이 아름다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통명전 지붕과 다른 전각의 지붕을 비교해보세요. 통명전 지붕은 '궁궐지'에서 무량각(無樑閣)이라 하였는데
용마루를 짜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4. 동쪽방을 '동온돌'이라 부르며 임금님께서 쓰셨고, 서쪽의 '서온돌'에서는 왕비님께서 기거하셨습니다.
동쪽은 밝음, 부활, 생명을 상징하는데 솟아오르는 해처럼 모든 상서로운 기운이 동쪽으로부터 온다고 여겼습니다.
5. 서쪽 마당에는 샘이 있고 샘 남쪽에는 조그마한 연못이 있으며 그 주변에는 정교한 돌난간을 둘렀습니다.
이를 연지라 부르는데 창경궁의 연지는 아름답기로 유명하였다고 합니다.
6. 통명전은 권력투쟁 역사의 무대로, 숙종의 후궁인 '장희빈'은 인현왕후를 죽이기 위해 온갖 저주를 퍼붓고
통명전 일대에 흉물을 파묻었고 이 일이 발각되어 사약을 받게 되었습니다.